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<br> <br>윤석열·안철수 공동정부는 봉합인지 파탄인지, 정치부 송찬욱 기자와 알아봅니다. <br> <br>Q. 윤석열 당선인, 오늘 공동정부 관련해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, 불편한 기색을 보이던데요? <br> <br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, 오늘도 장관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했는데요. <br> <br>이 자리에서 취재진이 오늘 지명된 장관 후보자가 아닌 안철수 인수위원장에 대해 질문하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] <br>Q. 안철수 위원장 측 인사 배제하고 공동정부 구성?<br>"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은 없습니다." <br> <br>Q. 독대하면서 인선 관련 설명했나? <br>"저는 잘 이해 안 됩니다만… 추천을 받았고요.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도 설명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Q. 안철수 위원장이 공식 일정 취소하고 반발하는데? <br>"오늘 인선되신 두 분 말씀 안 하고 안철수 위원장 말씀하셔서… 구체적으로 무슨 생각하고 계신지 본인 입장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고요." <br><br>정리해보면, 어제 2차 장관 인선을 앞두고 안철수 위원장에게 과정을 다 설명했고, 안 위원장도 이해를 한 것으로 아는데 갈등으로 보는 취재진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건데요. <br> <br>안 위원장이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실상 '보이콧' 한 상황에 대한 불편함 심경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. <br> <br>Q.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오늘 일정을 다 취소한 건 불만이 있다 표시를 내는 거겠죠? <br> <br>안 위원장 측은 "심기가 불편한 것은 사실"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><br>장관 후보자 18명을 보면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는 단 한 명도 없지 않습니까. <br> <br>그래서 공동정부가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요.<br> <br>1차 인선 후 안 위원장은 이렇게 얘기했죠. <br> <br>[안철수 / 대통령직 인수위원장(그제)] <br>"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그런 과정은 없었습니다." <br> <br>안 위원장 측에선 "안 위원장에 대한 예우도 없고 공동정부 역시 사실상 형해화된 상태 아니냐"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Q.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데요.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바랐던 게 뭔가요? <br> <br>과학기술정보통신부, 보건복지부 등 안 위원장에게 강점이 있는 분야에 추천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요. <br> <br>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나 유웅환 인수위원 등의 이름이 거론됐고, 이태규 의원의 경우 행정안정부 장관직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그러나 보셨다시피 단 한 곳도 이들은 지명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Q. 윤 당선인 측은 공동정부 하겠다면서 왜 하나도 안 받아들여준 거예요? '안철수 추천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느냐'는 시청자 질문도 있었어요? <br> <br>총리직은 안 위원장이 맡지 않겠다고 했고요. <br> <br>윤 당선인 측에선 이태규 의원의 경우 행안부 대신 통일부 장관직을 제안했는데 거부했고, 다른 비중있는 자리도 제안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다른 적임자가 있는데, 안 위원장 추천이라고 무조건 지명할 수는 없다는 게 윤 당선인의 생각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] <br>"공동정부라는 것은 함께 훌륭한 사람들을 찾아서 우리가 임무를 맡기는 것이지 누구 사람, 누구 사람이라는 게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." <br> <br>Q. 그럼, 민주당에서는 “안철수 위원장 팽 당했다”며 갈등을 부추기던데요. 공동정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? 결별인가요? 안철수 인수위원장직 사퇴까지? <br> <br>먼저 민주당 출신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의 평을 들어보죠. <br> <br>[유인태 / 전 국회 사무총장(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"그냥 완전히 지금 팽 당한 모습 아니에요. 지금까지 조각에서. 딱해요." <br> <br>팽당했다고 평가를 하는데, 안 위원장이 인수위원장직을 던지고 판을 깨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써는 우세합니다. <br> <br>안 위원장이 국민의힘에서 차기 당 대표 등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선 윤 당선인이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 때문입니다. <br> <br>Q. 이런 상황이라 '합당은 물 건너가는 건가'라는 시청자 질문도 있는데요? <br> <br>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모두 안철수 위원장의 결심만 남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> <br>양측의 협의는 대체로 끝났는데,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사퇴한 지난 11일 이후 논의가 멈춘 상태입니다. <br> <br>지금 꼬여있는 상황이 해소가 돼야 최종적인 합당선언이 이뤄질 전망입니다.
